[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실시한 마지막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표 단 한 장도 받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리그별 MVP,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에 대해 최종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었다. 디그롬은 1위표 30장을 얻었다. 이어 1위표 5장을 획득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2위, 1위표를 단 한 장도 받지 못한 류현진이 3위로 뒤를 이었다.
MLB.com은 디그롬에 대해 "디그롬은 탈삼진(248개)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0.990)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5월18일 평균자책점 3.98이었던 그는 이후 22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저인 1.99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어깨와 목 부상으로 7월과 8월 등판이 네 경기로 제한됐다. 이달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며 7이닝 이상 투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스타전 이전 평균자책점은 1.73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그 이후 평균자책점은 3.51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모의투표에서는 1위표 24장을 쓸어 담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를 차지했다. 게릿 콜(휴스턴)과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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