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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이문규 감독 "찬밥 더운밥 가릴 때 아냐…총력 다하겠다"
작성 : 2019년 09월 24일(화) 13:09

이문규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 농구 입장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입장은 아니다 총력을 다하겠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일정에 돌입한다. FIB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39위), 인도(45위), 일본(10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대회에 앞서 한국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 멤버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더불어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플레이오프에서 뛰고 있어 대표팀에 제외됐다.

한국은 선수층이 얇아져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지만, 백업 요원과 신인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기존의 박혜진(우리은행), 강이슬(KEB하나은행), 배혜윤(삼성생명) 등이 중심을 잡고 새로 합류한 신지현(KEB하나은행), 김연희(신한은행), 김민정(KB) 등을 이끌어가야 한다.

이문규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다. 명필이 붓 가리듯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 대만전 경기가 중요하다. 쉽게 가져가야만 그다음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만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봐야 한다. 부상자들은 나이가 있다면 새롭게 들어온 선수가 있다면 젊은 선수기 때문에 어쨌든 경험보다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쉽게 앞뒤 안 가리고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이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문규 감독은 이번 대회 첫 상대인 대만에 대해 "우선 상대가 패턴 플레이는 거의 작년과 비슷하다. 미국 코치가 한 번 가지고 있는 패턴을 쉽게 버리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 길을 파악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공격력에서 차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선 여러 가지 상대를 우리 밸런스로 끌어올리는 것을 해서 상대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11월과 내년 2월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한 시라도 느슨하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한국 농구 입장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입장은 아니다 총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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