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총격 피살' 딸바보 에밋…팬들 "항상 그리울 것" 애도
작성 : 2019년 09월 24일(화) 09:59

사진=안드레 에밋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딸바보'였던 전주 KCC 프로농구 출신 안드레 에밋(미국)이 괴한의 총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사건 당일 전까지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국 CNN은 24일(한국시각) "에밋이 댈러스에서 총에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에밋은 자택 근처에서 차에 앉아 있다가 자신에게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다. 그중 한 명이 에밋을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에밋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에밋은 사망 당일 자신의 SNS에 딸과 함께 찍은 동영상을 게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에밋은 SNS에 두 딸을 '최고의 선물'이라고 전하며 '딸 바보' 모습을 드러내왔다.

사진=안드레 에밋 SNS 캡처


사망 전까지 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에밋의 비보에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팬들은 에밋의 SNS에 "편히 쉬세요", "미친듯이 슬프다. 에밋, 항상 자랑스러웠다", "믿을 수 없다. 항상 그리울 것"이라며 그를 애도했다.

텍사스 공대 농구부도 SNS를 통해 "당신이 만든 놀라운 추억들에 감사한다. 텍사스 공대 가족 전체에 영감을 준 당신의 영면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에밋은 텍사스 공대 출신으로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입단했다. NBA에서는 2004-2005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2011-2012시즌 뉴저지 네츠에서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에밋은 이후 2015-2016시즌을 앞두고 KCC 유니폼을 입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압도적인 득점 능력으로 2015-1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2년 더 KCC에서 활약한 에밋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키 제한 제도로 인해 한국프로농구(KBL) 무대를 떠났다. 최근에는 미국 3대3 농구 리그에서 활약했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