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0-0으로 1회말 오클랜드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4일 오클랜드전에서 22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9일 만에 터진 23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0년과 2015년, 2017년 기록한 22홈런이었다.
한국인 출신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번 홈런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편 추신수는 홈런 외에도 4회초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텍사스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0.266으로 상승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랜스 린은 5.1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추신수 외에도 윌리 칼혼이 2홈런, 노마 마자라와 엘비스 앤드루스가 각각 1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 로어크는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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