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루키' 임희정(한화큐셀)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임희정은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김지현(한화큐셀)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임희정은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4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만회했다. 그러나 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는 각각 보기와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맞바꿨다. 이후 파 행진을 하던 중,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지현에게 공동 선수를 내줬다. 17번 홀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18번 홀에서는 김지현이 버디를 기록하며 결국 승부는 연장을 흘렀다.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를 나란히 파를 잡아냈다. 2차전에서는 임희정이 버디를, 김지현이 파를 기록하며 승리의 여신은 임희정의 손을 들어줬다.
KLPGA에 따르면 경기 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서 첫 승을 이룰 때도 전혀 예상 못 했다. 이번에도 우승 기회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 하지 않았다. 나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 우승이 저절로 따라온 것 같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신인상에 가까워진 것 같다. 남은 하반기 대회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항상 내 위에 최소 세 타 차이 나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내 위에 선수를 쫓아가는 입장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과의 두 번의 연장전 어땠는가하는 질문에는 "지현언니와 공식적으로 첫 플레이였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았다. 서로 집중하느라, 많은 대화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래 승부사 기질도 가지고 있다고 직접 전했다. 임희정은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승부사 기질이 한창 있었다. 사라졌던 게 요즘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결로는 '연습량'이라고 밝혔다. 임희정은 "제일 큰 부분은 연습량이다. 두번째로는 하이원 대회부터 코스 매니지먼트를 사전에 한 후, 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전에는 핀위치 종이에 표시만 했었지만, 이제는 홀마다 공략을 세우고 대비한다. 이 두가지 이유로 잘 풀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도 확실히 했다. 임희정은 "시즌 전에 1승도 힘들 거라고 예상했지만, 2승을 이루면서 우승에 대한 목표는 이뤘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에서는 꾸준함을 키워서, 컷탈락 안 하도록 신경 쓸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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