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비디오 판독(VAR)이 이로울 때도, 불리할 때도 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각) 오후 8시30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논란을 낳았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심판은 VAR 판독 결과 손흥민이 레스터 수비진보다 살짝 앞서 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오프사이드 선언과 함께 득점이 취소됐다. 주심이 영상을 확대하며 살펴볼 정도로 미세한 오프사이드였다.
득점이 취소된 이후 토트넘의 분위기가 흔들렸다. 후반 24분 레스터의 히카르도 페헤이라가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에게 중거리 역전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CC와의 인터뷰에서 "심판들을 믿고 항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VAR이 이로울 때도 있지만 불리할 때도 있다. 그게 바로 축구다. (VAR 골 취소 판정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VAR은 공정하다. 나는 VAR 판정에서 실망한 것이 아닌, 이후 2골을 내준 것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