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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중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부임 10개월 만에 경질
작성 : 2019년 09월 20일(금) 09:08

거스 히딩크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23세 이하(U-23)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중국축구협회(CAF)는 20일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고 하오웨이 전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CAF는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 중국 올림픽팀의 훈련과 경기 준비를 담당할 인력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부임한 지 10개월 만에 경질됐다.

히딩크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를 이끌며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12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다. 이달 초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고, 지난 8일 우한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전에서 0-2로 패했다. 그로 인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일전에서 패한 게 경질에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결국 히딩크 감독은 불명예 퇴진하게 됐고, 중국은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 가오홍보 전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총책임자, 하오웨이 전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팀을 가리는 AFC U-23 챔피언십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중국은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3번 포트에 배정됐다. 오는 26일 초 추첨식이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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