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연기神 설경구의 동공 연기부터 좌식 연기까지 남다른 연기력이 예고됐다.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제작 MANFILM)이 설경구의 반전 열연을 20일 소개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설경구는 이번 영화에서 남은 인생이 두 달 남짓한 시한부 캐릭터를 위해 동공 연기부터 좌식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 몸의 움직임 없이 얼굴 표정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장수 캐릭터를 위해 용수 감독은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설경구를 주저 없이 떠올렸다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설경구는 시니컬한 표정과 냉정한 눈빛이 돋보이는 까칠하고 예민한 보스 장수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케미 장인'답게 조진웅과 '환장 케미'로 의외의 반전 매력까지 선보인다.
데뷔 전부터 설경구를 롤모델로 삼아 연기를 시작했단 조진웅과 진선규는 모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기도 했다 . 조진웅은 "설경구는 나의 롤모델이다. 함께 협연할 날만을 학수고대했다. '퍼펙트맨' 촬영 내내 맛있는 알사탕을 꺼내먹는 기분이었고 정말 행복했다"며 찰떡 호흡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설경구는 매 순간 등대 같고 길잡이 같은 느낌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 역시 "'박하사탕'부터 설경구는 내 롤모델이었다.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며 설경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퍼펙트맨'은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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