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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레트로 감성 완벽히 살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비화
작성 : 2019년 09월 20일(금) 08:14

사진=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1969년 할리우드 감성이 눈길을 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1969년 할리우드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낸 의상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타란티노 감독이 과거 할리우드에 바치는 러브레터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시대적 배경을 살린 의상을 적극 활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준비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제작 스태프들을 자신이 소유한 극장(더 버버리 시네마)으로 초대해 1969년 LA에서 촬영된 영화들을 보여주는 상영회를 열었는데, 아리안느 필립스 의상 감독은 이를 통해 50년 전 할리우드 감성이 녹아든 의상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LA 곳곳에 있는 의상실들을 돌아다니며 빈티지한 의상들을 빌리거나 이를 다시 새로운 하나의 의상으로 제작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아리안느 필립스 감독은 캐릭터 각각의 개성과 1969년의 레트로 감성을 모두 담은 의상을 탄생시켰다.

한물간 액션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핵심 의상은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입었던 가죽 자켓에서 착안한 갈색 가죽 자켓으로 설정,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고전적인 느낌을 담아냈다. 더불어 릭 달튼의 스턴트 대역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의 의상은 벨트를 가장 돋보이게 만들었는데 이는 1969년에 실존했던 스턴트맨 협회에 가입 시 증정되는 벨트 버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여기에 실존 인물인 샤론 테이트의 자매 데브라 테이트를 통해 과거 샤론 테이트가 실제 착용했던 의상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화 속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의 의상을 더욱 섬세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는 비화다.

여기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등장하는 음악 역시 의상과 함께 과거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곡들로 선곡되어 관심을 모은다. 1967년 개봉했던 영화 '졸업'에서 첫 등장했던 곡이자 20세기 최고의 포크 듀오라고 불리는 사이먼 & 가펑클의 '미스터 로빈슨(Mr.Robinson)'을 비롯하여 1960년대를 대표하는 신나는 블루스 튠의 '트리트 허 라이트(Treat Her Right)', 그리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버전으로 편곡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 등 과거 찬란했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들이 영화 속에서 흘러나와 1960년대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아울러 이번 작품으로 발매한 OST 앨범에는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큐레이션으로 참여하여 또 한 번 그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9월 25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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