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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반하다', 윤상·성시경·거미·규현도 반한 일반인 블라인드 러브 듀엣 [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15:55

노래에 반하다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윤상 성시경 거미 규현이 반한 듀엣 프로그램이 온다. 블라인드 러브 듀엣 리얼리티 '노래에 반하다'다.

XtvN 새 예능 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가 19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원형 CP, 박주미 PD를 비롯해 가수 윤상, 성시경, 거미, 슈퍼주니어 규현이 참석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러브 듀엣 리얼리티다.

이원형 CP는 "출연자들이 기성 프로가수가 아니라 일반인이다. 서로 누군지도 모르고 '목소리만 듣고 사랑에 빠지는 감정에 느낄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지난 2017년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맷 '러브 앳 퍼스트 송(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제작사 및 스타 가수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미국판 개발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 덴마크, 영국 등 다수의 나라에서도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이원형 CP는 "글로벌 포맷 개발팀에서 포맷을 먼저 만들었다. 작년 초에 베트남에서 방송이 돼서 14편이 방송됐다. 이전, 동시간대 프로그램보다 2배 시청률을 기록했다더라. 올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방송됐고 이후에 이슈가 많이 돼서 미국 편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과 성시경, 거미가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하트 메이커'로, 규현이 MC로 활약한다.

박주미 PD는 캐스팅과 관련 "성시경 씨를 가장 먼저 섭외했다. 연애 듀엣 대명사라서"라면서 "윤상 선배님은 저도 녹화하면서 놀랐던 건 제작진도 보지 못하는, 노래하면서 나오는 세세한 감정들이 있는데 그걸 정말 정확히 캐치해주신다. 꼭 노래를 잘한다보다도 '저 사람은 저 사람에게 빠졌어'를 봐주신다. 거미 씨는 목소리만 들어도 반할 수 있는 분이지 않나. 그래서 하트메이커로 세 분을 선정했다. 규현 씨는 성시경 씨가 강력추천해주셨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규현이 이미지 때문에 추천했다. 기운이 좋지 않나. 밝고 위트 있고, 규현 씨가 깐족대는 모습이나 위트 있는 건 봤어도 혼자 있는 건 새롭고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친하기도 하고. 누구할까 고민하시길래 '규현이가 잘하지 않을까' 했고 결정은 제작진이 하는 거지 않나. 제가 압력을 넣은 건 없다. 제 책임이 된 것 같아서 더 꾸짖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규현은 "형이 그런 걸 느끼셨나보다. 책임감을 느끼셨는지 녹화하다가 쉬는 시간에 슥 오셔서 '잘 하고 있는데 거기서 네가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신다"고 티격태격 케미를 과시했다.


세 사람은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거미는 "시작하기 전에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다. 가창력, 뭐뭐를 봐야겠다 했는데 그런 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느낌을 봤던 것 같다. 두 분이 어울린다 하면 하트를 드린 것 같다. 감정이 통한 분들은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좋게 들리더라.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윤상은 "하면서 '왜 다른 커플에 이렇게 빠지게 됐나'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노래는 참여하게 된, 통과해야 하는 선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건 노래에도 반하지만 사람에 반하게 되더라. 여러분들도 사람에 반하실 것 같다"고 자부했다.

성시경은 "내가 참가자로 나섰으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잘생기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분들이 섭외돼서 좋았다"면서 "듀엣이라는 게 혼자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매너가 중요하고 상대가 떨 때 든든하게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일반인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주미 PD는 "'노래 잘하세요?'가 아니라 '정말 사랑을 하고 싶으세요?'라 질문했을 때 간절히 사랑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뽑았다. 윤상 선배님이 노래를 못하더라도 사랑을 시작하면 노래가 좋게 들리고 아름답게 들린다고 하셨다. 일반인 선정 기준은 정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녀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일반인 검증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주미 PD는 "4차 심층 면접까지 거쳤다. 선정하는데 3개월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규현은 "'노래에 반하다'는 주인공이 저희가 아니라 참가자다. 그 분들의 '케미'와 설레는 모습들을 보면서 밤잠 설치시길 바란다"고, 박주미 PD는 "거미 씨가 '노래는 거짓말을 못한다'고 했다. 진짜 사랑 얘기를 담았으니까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노래에 반하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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