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가 동생이자 솔로 가수 아론 카터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닉 카터는 1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심사숙고한 끝에 나와 내 여동생은 동생 아론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임신한 내 아내와 뱃속 아기까지 죽이려고 한 걸 보면 가족들 모두가 위험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이후 법원 측에서는 닉이 주장한 아론의 접근근지 명령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론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나를 내버려달라. 나는 형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심지어 어릴 적 나는 형에게 고문당했고 평생 나를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앞서 닉 카터는 1990년대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로 전 세계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그의 동생 아론 카터도 동시대에 솔로 가수로 데뷔해 10대 여성 팬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두 사람은 이른바 '꽃미남 형제'로 불리며 대중의 우상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2017년 아론이 마리화나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조지아 주에서 체포됐다. 심지어 그는 인격 장애, 정신분열증, 급성 불안 및 조울증 증세를 보이며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를 계기로 형제 사이의 갈등이 촉발돼 지난달에는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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