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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재현한 레트로 감성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10:40

사진=영화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열정으로 탄생된 1969년의 감각적인 할리우드가 남다른 레트로 감성을 자랑한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1969년 당시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세트장과 영상미를 19일 공개했다.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영화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의 배경인 1969년 할리우드가 디지털 기술로 그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모든 것을 실제로 만들고 구현하고자 했다. 1969년 당시 유명했던 많은 것들을 되살려 영화에 고스란히 담고자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모든 세트와 소품들이 50년 전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프로덕션 과정은 무척 고될 수 밖에 없었다고. 특히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할리우드 대로의 일부를 1969년으로 복원하는 허가를 받기 위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직접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ollywood Chamber of Commerce)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설득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낸시 헤이그 세트 디자이너는 "1969년이라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 시기를 가리키는 특정 디테일을 찾아보며 관람하는 것이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휴고', '애비에이터', 'JFK'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촬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촬영감독 로버트 리처드슨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까지 포함하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벌써 여섯 번째 작품을 함께하고 있는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은 영화의 레트로 감성을 더하는 영상미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1969년 현재 상황의 장면과 극 중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출연하는 서부 영화 장면 등 서로 다른 톤을 가진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1969년 장면들의 스타일을 위해서는 '헤이트풀8'을 참고해 이탈리안 서부극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풍성한 스킨 톤과 딥 블루의 색채 등급을 활용했다. 극 중 릭 달튼이 '랜서'의 파일럿 프로그램에 중요한 게스트로 등장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당시의 서부 영화들이 전형적으로 사용했던 애너모픽(anamorphic) 와이드 스크린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찌푸린 미간을 잡아내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클로즈업이 여러 번 등장하며 50년 전 촬영 기법을 재현했으나 상당히 세련되고 멜로드라마적인 느낌을 담아내 타란티노 감독과 로버트 리처드슨 촬영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독보적인 영상미를 기대케한다.

1969년 할리우드의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9월 25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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