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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피의자 신상공개 반대, 고유정처럼 가해자 가족=피해자 유족 多"(아침마당)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08:47

장용진 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침마당' 장용진 기자가 피의자 신상 공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속 코너 '목요이슈토크'에서는 피의자 신상 공개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소영 변호사, 신동선 경찰학 박사,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장용진 기자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장용진 기자는 피의자 신상 공개에 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성과 감정이 충돌하는 부분 같다. 법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이성에 따르면 공개를 안 하고 기회를 더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범죄자를 보면 '저런 사람도 인간인가' 싶을 때가 많다"며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갈등을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편으로는 가만히 보면 범죄자의 가족이 눈에 밟힐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장 기자는 "당장 고유정 사건만 해도 그렇다. 고유정의 경우 그 사람의 주변이 다 알려지지 않았나. 그 가족들은 평생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야 한다"며 "그분들은 무슨 죄냐"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또 문제가 뭐냐면 상당수 범죄 중에서 가해자의 가족이 피해자의 유족인 경우가 있다. 고유정 사건의 경우에도 (고유정과 피해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신상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나. 아들이 대해 청주는 물론 제주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 아이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고 주장했다.

또 장 기자는 "엉뚱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가끔 있다"며 "고유정의 아버지가 렌터카 업체를 운영했다고 한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을 가진 업체가 털린 거다. 이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항의 전화가 온다고 한다"며 "범죄자는 밉지만 보호해야 할 사람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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