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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영 담당' 고산 매니저의 꿈 "배우 지망생"(아침마당) [TV캡처]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08:16

고산 황보라 부부 / 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기태영의 매니저 고산 씨가 원래 배우를 지망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할매 할매 우리 할매' 4부가 방송됐다. 경기도 광주의 한 작은 도시에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를 모시며 두 자녀를 살뜰히 키워내는 20대 청춘 부부 황보라 씨와 고산 씨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산 씨는 새벽부터 가족을 위해 일터로 향했다. 그는 배우 하석진, 류진을 거쳐 현재 기태영 유진 부부를 담당하고 있는 9년 차 매니저다.

고산 씨는 "스무 살 때부터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애초 배우를 지망했던 청년이었다. 고산 씨는 "배우가 되고 싶어 서울에 올라왔다가 매니저를 한 번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 직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한번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매니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배우를 못 한 것에 대해 쓸쓸함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일하면서 아내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예쁜 아이들도 낳지 않았나. 지금은 되게 좋다"고 전했다.

고산 씨가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 건 잠과의 사투였다. 특히 집에 가는 길이면 피곤함에 녹초가 되는 고산 씨였다. 그는 "보통 200~300km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 태영 형을 (집에) 내려주고 갈 때는 일이 끝나서 좋다기보다 집에 기다리는 아내도 있고, 아이들도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빠 왔다고 나와서 반겨주면 그날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다. 이 기분은 결혼 안 한 분들은 못 느끼는 감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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