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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3분' 토트넘, 올림피아코스 원정서 무승부(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9일(목) 03:46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1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과 올림피아코스는 각각 1무(승점 1)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시작하게 됐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약 2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을 선발 기용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2선에 자리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해리 윙크스는 중원을 지켰고,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 초반은 올림피아코스의 분위기였다.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의 배후를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8분에는 다니엘 포덴세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고, 흘러나온 공을 미구엘 게레로가 재차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토트넘에게는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케인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곧바로 추가골을 보탰다. 전반 30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한 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완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44분 마티유 발부에나의 패스를 받은 포덴세가 골대 구석을 향하는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듯, 더욱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반격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9분 발부에나가 베르통언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발부에나는 요리스를 속이며 가볍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무사 시소코를 첫 교체 카드로 선택했다. 하지만 경기의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27분 알리 대신 손흥민, 30분 모우라 대신 에릭 라멜라를 연달아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토트넘이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올림피아코스가 역습을 시도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기다렸다. 그러나 토트넘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슈팅은 커녕 공을 만질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케인의 슈팅 때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추가시간까지도 기다렸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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