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6호포를 신고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7로 졌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후 맷 더피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도루와 투수 보크로 3루까지 진출했다.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진루타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가운데 코리 시거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6회초 최지만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빅이닝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먼시가 1루수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시거의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1사 2,3루 상황에서 가빈 럭스와 A.J. 폴락의 각각 1타점 적시타와 벨린저의 적시 2루타까지 연달아 터지며 7회에만 대거 5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의 뒷심도 매서웠다. 8회초 1사 2루에서 트래비스 다노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만회한 뒤, 후속 헤수스 아귈라의 투런 홈런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는 다저스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최지만은 1-2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2-2 동점을 만드는 시즌 16호포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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