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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마틴 스콜세지-톰 후퍼, 거장 감독들의 귀환
작성 : 2019년 09월 18일(수) 10:35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세계적 거장 감독들이 2019년 하반기 극장가에 출격을 예고했다.

영화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비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콜세지, 톰 후퍼 감독들이 화려한 컴백을 예고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관객들과 만날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영화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중 '펄프 픽션'(1994) 이후 25년 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타란티노 감독은 같은 작품으로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장고:분노의 추적자'(2013)로 다시 한 번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영화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열 편의 장편 영화를 찍은 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타란티노 감독이 공언한 은퇴 시기까지 단 두 편의 작품을 남겨둔 상황에서 선보이는 아홉 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감독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작품이라며 "내 아홉 편의 작품 중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 열 번째 영화는 느낌상 에필로그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할 만큼 노력과 애정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아이리시맨'으로 돌아온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주연한 범죄 액션 영화 '디파티드'(2016)로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휩쓸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올 하반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패스, 하비 케이틀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마피아 갱스터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귀환해 베테랑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말 극장가 출격을 기다리는 톰 후퍼 감독의 '캣츠' 역시 눈 여겨볼 만하다.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한 영화 '킹스 스피치'(2010)의 연출을 맡아 주목받았던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2012)과 '대니쉬 걸'(2016) 등의 영화로 높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톰 후퍼 감독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를 영화로 재구성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 올 하반기 극장가에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름만으로도 높은 신뢰감을 선사하는 세계적 거장들의 귀환이 반가움을 더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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