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전 뉴욕 양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CNN 등 미국 매체는 17일(한국시각) "리베라가 백악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리베라의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리베라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리베라의 현역시절 등장곡이었던,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이 울려 퍼졌다.
리베라는 1990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해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9시즌 동안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반지도 5개나 수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베라는 미국 스포츠와 문화, 사회에 특별한 공헌을 했다. 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구원투수"라면서 "또한 리베라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으며, 미국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본보기로 빛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리베라는 "(자유의 메달은) 영예이자 특권"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한 일은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 것 뿐"고 말한 리베라는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타이거 우즈, 7월 제리 웨스트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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