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3위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자리했다. 류현진은 8월초까지만 하더라도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예약한 듯 보였다.
하지만 4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보인 사이 경쟁자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반등했지만, 현 성적은 12승5패 평균자책점 2.35로 이전보다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았다. 결국 모의투표에서도 단 한 장의 1위표도 얻지 못한 채 3위로 밀려났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지난 주말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던 부진을 끊었다"면서 "류현진의 전반적인 시즌은 이보다 더 견고할 수 없다. 27경기 중 22경기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한 경기가 7번이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모의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였다. 슈어저는 1위표 23장을 얻었다. 이어 1위표 19장을 획득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는 1위표 37장을 쓸어 담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를 차지했다.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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