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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영화 세 편, '더 룸' '와인스타인' '앳 퍼스트 라이트'
작성 : 2019년 09월 16일(월) 17:47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작지만 알찬 영화 세 편이 극장가를 찾는다.

기발한 설정의 '더 룸'부터 할리우드 미투 시발점이 된 '와인스타인', '인시디어스' 제작진이 선사하는 독특한 SF영화 '앳 퍼스트 라이트'다.

'더 룸'은 소원을 이뤄주는 비밀의 방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소재로 방의 문을 열고 소원을 말하면 돈과 보석은 물론 순식간에 집을 최고급 호텔, 무중력의 우주 공간으로까지 변신시키며 예측불가 한 상황들이 일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영화로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장치들이 긴장감을 부추긴다. 또한 소원을 빌 때마다 깜빡이는 온 집의 전등, 집의 지하실을 가득 채운 전선들 그리고 벽지를 뜯어내면 등장하는 집의 설계도면까지 소원을 이뤄주는 비밀의 방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9월 25일 개봉.


미투 운동의 시작을 알린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추악한 실체와 그에게 맞서 진실을 밝힌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와인스타인'도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시카고' 그리고 '킬 빌' 시리즈 등 수많은 흥행작들을 배출해 킹 메이커이다. 하지만 2017년 10월 뉴욕 타임즈의 보도로 그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는 30년간 자행되어온 그의 성범죄 폭로였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배우들은 물론이고 직원, 영화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여성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할리우드는 충격에 휩싸인다. 이는 거대한 페미니즘 운동이 된 미투 운동의 촉발을 불러 일으키고, 와인스타인은 미투의 대명사로 낙인 찍힌 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추방되고 만다. 이처럼 국내외 영화계와 전 세계를 뒤흔든 하비 와인스타인을 최초로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와인스타인'은 9월 26일 개봉된다.

세계적인 흥행작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기획 프로듀서를 맡은 브라이언 카나노프-존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사이언스 픽션 스릴러 '앳 퍼스트 라이트'는 외계에 의해 초능력이 생긴 여자와 그녀를 지켜주려는 한 남자가 겪게 되는 초 자연적인 현상을 그린 SF 드라마다.

'인시디어스 3'에서 여주인공 퀸 역을 맡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스테파니 스콧이 외계에 의해 초능력을 가진 소녀 알렉스로 분해 흥미롭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테오도르 펠르랭이 위험에 처한 알렉스를 지켜주는 친구 숀으로 등장하며 블록버스터 '원더우먼'과 '존윅3: 파라벨룸' 등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맹활약한 세이드 타그마오우이가 두 남녀를 돕는 칼 역을 맡아 기대감을 안겨준다. 또한 SF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시각효과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대신 인류와 소통하려는 외계의 모습과 그것에 대처하는 인류의 방식이 다름을 보여준다.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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