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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에 거는 기대…#이승기X배수지 #250억 #본시리즈 [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6일(월) 15:27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가본드'가 다채로운 키워드로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기와 배수지라는 간판 스타부터 25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1년여 기간의 대장정, '본' 시리즈에 버금가는 해외 로케이션까지 시청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키워드가 즐비한 상황이다.

16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연출 유인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인식 PD를 비롯해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가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 차달건(이승기)이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제작진은 액션, 멜로, 정치, 스릴러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장르의 드라마를 자신했다. 유인식 PD는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고 자신했다.

이어 유 PD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공략과 열정을 들였다. 국내와 많은 도움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감격스럽다.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가 다 들어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다음 회차가 궁금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기대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전했다.

'배가본드'에는 약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1년여 촬영 기간의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을 오가는 해외 촬영에 이승기, 배수지가 주연을 맡아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또 사전 촬영이 끝난 상황이지만, 후반 작업 등을 이유로 몇 차례 편성이 연기됐던 터.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에 달한 상태다. 높아지는 기대감에는 항상 부담감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부담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스태프들이 완벽한 현장을 마련해줬다"며 "이렇게 대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상상을 구현한 연출은 처음 느껴본다. 지금도 나의 연기에만 집중하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 안정감을 느끼며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배수지 역시 함께하는 이들과의 조화로운 호흡 덕분에 부담을 이겨냈다고. 그는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부담감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부담을 떨쳐냈다"며 "이승기와는 6년 만에 다시 호흡하는 중이다. 전에도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 테러 등의 키워드는 액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승기 역시 "액션이라는 장르에 굉장히 충실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6부 꾸준히 액션이 나온다. 카 스턴트, 총격 등 다양한 액션들이다. 사전에 배수지를 비롯해 액션스쿨에서 호흡을 맞추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배수지는 "다 같이 모여서 촬영 전에 액션 기본기를 다졌다. 같이 체력 단련을 많이 한 것이다. 호흡도 돈독해졌다. 총격신도 많아서 사격 훈련까지 열심히 받았다"고 자신했다.

이승기의 군생활 경험도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이승기는 "총을 쏘는 법, 파지 하는 법 등을 비슷하게 작품에서 따라 했다. 자신감 있게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첨언했다. 이에 배수지 역시 공감했다. 그는 "이승기와 지난 작품에서도 액션을 촬영해봤으나, 더욱 남성적인 매력이 커졌다. 근육도 늘어나고 액션도 능숙해졌다"고 강조했다.

'배가본드'는 미국 영화 '본' 시리즈('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본레거시' '제이슨 본')와도 비교되고 있는 상황. 이승기는 "본시리즈 촬영 현장과 동일한 곳인 모로코 탕헤르에서 '배가본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공교롭게도 '본' 시리즈에 임했던 현지 스태프가 '배가본드'를 담당했다. 한국의 촬영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막상 우리의 결과물을 보고서 놀랐다고 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와도 이렇지 않았다고 들었다. 모로코 배경으로 촬영한 결과물 중 가장 많은 것을 담아냈다는 칭찬도 들었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으나, 작품의 비슷한 설정 탓에 기시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비슷한 작품들에서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전직 요원, 훈련받은 요원 등 신체적 능력이 특출 난 이들이 등장한다"며 "반면, '배가본드'에서는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이 어떠한 계기로 사건에 휘말려 액션을 한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이어 "'배가본드'는 화려함을 위한 화려함이 아니다. 주인공은 조카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서 사건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러한 지점 때문에 제외한 장면이나 장치도 있었다. 감정이 담긴 액션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참고할 이유가 없었다. 덜어내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배가본드'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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