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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6K 무실점 '부활투'…ERA 2.35(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5일(일) 10:1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8회초 타석 때 대타 에드윈 리오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즌 13승 도전은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4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35로 끌어내렸다.

또한 이날 경기 전까지 161.2이닝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보태며 168.2이닝을 기록, 규정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소화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근 난타당했던 체인지업이 예전의 위력을 찾은 모습이었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2회말과 3회말 각각 1안타 만을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마의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2회에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4회부터 7회까지 4이닝을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바깥쪽 체인지업과 커브, 몸쪽을 찌르는 패스트볼 모두 절묘하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그러나 메츠 선발투수 디그롬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두 투수 모두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한편 8회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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