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한 차례 휴식을 취한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날아 오를 수 있을까.
류현진은 15일 8시10분(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 필드에서 열릴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45로 내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4차례 등판에서 총 22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그사이 사이영상 경쟁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발이 남았다. 바로 15일 펼쳐질 메츠전이 그 무대다. 현재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에 올라있는 제이콥 디그롬과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쟁자 간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류현진이 이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적지 않은 표를 뺏어 올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피트 알론소이다. 알론소는 시즌 47개의 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알론소에게 실투를 던질 경우 곧바로 홈런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류현진은 최근 4경기 동안 커맨드와 볼 배합의 문제를 드러냈다.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지 않았고 자신감이 떨어지자 도망가는 피칭으로 일관했다.
류현진은 커맨드를 회복하기 위해 투구폼의 밸런스 조정을 필요로 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류현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제 류현진이 보여줄 차례다. 과연 디그롬을 이겨내고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낼 수 있을까. 15일 경기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