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가 공동 15위에 오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CP(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솎아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 '신인왕'을 자축하는 홀인원을 포함해 4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날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톰 호그,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과 함께 두 계단 상승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코티 쉐플러, 로비 쉘튼(이상 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등 공동 선두 그룹과 6타 차가 난다.
전반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2번 홀을 시작으로 16번, 17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2번, 3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5번 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임성재는 9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케빈 채플(미국)은 꿈 같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59타를 쳤다. 순위 역시 110계단 상승한 단독 5위 자리에 등극했다. 아울러 PGA 투어 60타 미만 타수가 나온 건 투어 사상 11번째다. PGA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는 지난 2016년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짐 퓨릭(미국)이 58타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인 선수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와 함께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4언더파 공동 48위로 간신히 컷 통과했지만 이경훈, 배상문, 김민휘 등은 4언더파인 컷오프 기준타수를 넘지 못하고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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