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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노엘(장용준), 사고 직후 블랙박스 챙겨…이틀 뒤 제출
작성 : 2019년 09월 11일(수) 17:12

장용준 노엘 / 사진=인디고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칩을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직접 가져갔다.

11일 한 매체는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직후 벤츠 차량의 블랙박스 칩을 떼어서 가져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고 이틀 뒤에서야 해당 블랙박스 칩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장용준의 사건을 수사하는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원래 음주운전 사고가 나면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리기 위해 현장에서 즉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벤츠 차량의 블랙박스 칩은 사라진 뒤라 이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블랙박스 칩은 9일 장용준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동안 그의 변호인이 경찰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가져간 것과 관련해 "지금으로선 어떤 말도 드릴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3시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용준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동승자도 아닌 제3의 인물 A 씨가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결국 장용준은 변호인을 통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시인했다.

이어 11일 장용준 측은 음주운전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B 씨와 3500만 원을 주고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변호인은 "통상적인 합의금보다 액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 씨 관련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자와 서둘러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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