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다카쓰 신고가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차기 감독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야쿠르트가 오가와 준지 감독의 퇴임을 발표했다"며 "차기 감독으로는 신고 2군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신고는 199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언더핸드 투수였던 신고는 싱커를 장착한 후 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94,99,01,03년 NPB 최우수 구원투수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신고는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다. 개막 이후 6월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상대팀들의 철저한 분석으로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2007년 일본으로 복귀했다.
신고는 2008년 6월 우리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도 도전했다. 당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18경기밖에 출전 못했지만 1승 8세이브 방어율 0.8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고는 은퇴 후 야쿠르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16년 시즌 후 2군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야쿠르트는 올 시즌 53승2무76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