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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정우영 골' 한국, 투르크메니스탄에 2-0 승리(종합)
작성 : 2019년 09월 11일(수) 00:47

나상호와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나상호와 정우영의 연속 골에 힘입어 투르크메니스탄을 격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다. 황의조가 공격의 선봉에 섰고, 손흥민과 이재성, 황인범, 나상호가 2선에 자리했다. 정우영은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김진수, 이용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측면에서의 3자 패스를 통해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5분 김영권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7분과 10분에는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이 열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12분 이용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나상호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는 A매치 8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다만 투르크메니스탄이 선제골을 내주고도 수비 일변도의 경기를 펼친 탓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이용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김진수가 골로 연결했지만, 트래핑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의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비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투르크메니스탄과 언제까지 웅크려 있지 만은 않았다.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찔한 위기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마무리가 좋았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나상호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36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37분 약 30m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읕 터뜨렸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진가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정우영의 골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김진수 대신 홍철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주장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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