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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강동윤 꺾고 참저축은행배 4강 진출
작성 : 2019년 09월 10일(화) 18:42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이 랭킹 12위 강동윤 9단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여자기사 최초로 종합기전 4강에 진출했다.

최정 9단은 10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8강전에서 강동윤 9단에게 30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반집승했다.

최정 9단은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오유진 6단과의 16강전에서도 역전승한 바 있다. 국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16강과 8강 모두 불리한 바둑을 역전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여기까지 왔으니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64강 토너먼트로 열린 프로·아마오픈전 본선은 9일 64강-32강전이, 10일 16강-8강전이 펼쳐졌다. 신민준·이동훈·변상일·김지석 9단 등 랭킹시드 12명과 예선통과자 50명(프로 40명, 아마 10명), 후원사시드 2명(최정 9단, 김진휘 4단)이 출전해 경합을 벌인 결과, 신민준·이지현·홍성지·최정 9단이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8강전에서 신민준 9단은 안정기 5단에게 281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으며, 이지현 9단은 김지석 9단에게 12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홍성지 9단은 변상일 9단을 20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었다.

신민준 9단과 이지현 9단, 홍성지 9단과 최정 9단이 결승진출을 다투는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4강은 오는 18일, 결승은 20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한편 이날 프로·아마오픈전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아마추어부에서는 한국의 오승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캐나다의 토니 자오 선수가 준우승했다. 전국 시니어·여성 최강부에서는 한국기원 연구생 여자랭킹 2위 유주현 선수가 전 프로기사 김희중 선수를 꺾고 개인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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