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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원' 섬세한 감성 다큐,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
작성 : 2019년 09월 10일(화) 10:06

사진=영화 동물, 원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감성 다큐가 눈길을 끈다.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을 수상한 영화 '동물, 원'(감독 왕민철·제작 케플러49 오디오비주얼)이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를 10일 공개했다.

영화 '동물, 원'은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감성 다큐멘터리다. 동물원 속의 동물들 각각의 사연과 함께 동물들의 돌보는 사육사와 수의사의 이야기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어릴 적 꿈과 희망의 공간으로 기억 속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간 동물원은 가족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하지만 동물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야생의 동물들을 좁은 공간에 가둬둔다는 사실은 의식적으로 동물원을 불편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영화 '동물, 원'은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이끌어냄과 동시에 동물원이라는 공간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영화 '동물, 원'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스크린에 담겨있다.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표범 직지, 물고기 먹는 법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는 아기 물범 초롱이, 동물원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호랑이 박람이 그리고 야생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독수리 하나 등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을 통해 동물과 교감을 나누게 한다.

이처럼 '동물, 원'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의 감수성을 건드린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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