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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평양'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도시, 평양을 담다
작성 : 2019년 09월 10일(화) 10:00

사진=영화 헬로우 평양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헬로우 평양' 미공개 스틸과 예고편이 눈길을 끈다.

독일 영화인의 사심 가득 여행기를 그린 영화 '헬로우 평양'(감독 그레고르 뮐러)이 평양의 명소를 보여주는 미공개 스틸과 30초 예고편을 10일 공개했다.

'헬로우 평양'은 독일 영화감독 그레고르 뮐러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도시 평양을 직접 여행한 일생일대의 모험을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스틸에는 평양의 랜드 마크인 105층 류경호텔부터 감독이 직접 머무른 고려 호텔과 평양 개선문 등 곳곳의 북한 관광 명소가 담겼다.

그레고르 뮐러 감독은 전 여행 과정을 가이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변화된 모습, 동유럽 못지않은 뉴트로 감성을 담아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깨끗한 거리, 사람들의 소탈한 웃음을 필터 없이 담아낸 '헬로우 평양'은 미지의 도시를 향한 호기심을 강하게 건드린다.

특히 2013년 70년대 SF도시 같던 평양의 회색 건물들이 2017년에는 다채로운 색들로 바뀐 점이 눈길을 끈다. 녹색과 살구색,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색들의 뉴트로 감성은 어두운 도시가 아닌 밝고 환한 도시로 점차 탈바꿈된 북한의 모습을 드러낸다.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와 비견되는 105층 건물의 류경호텔은 보통강구역 서장 언덕의 피라미드식으로 건설된 북한 최대 규모의 호텔이다.

2013년 방문한 그 해, 감독은 평양아리랑축제에 초대받는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장 인상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한 그는 10만 명 이상이 참가해 모자이크 배경을 만드는 장관에 놀라움을 표했다. 5월 1일 경기장에서 2달 동안 개최되는 아리랑 축제는 수천 명의 선수와 댄서들의 향연을 펼쳤다.

2017년 '제28회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경기 대회'에 참가한 감독은 자유롭게 평양을 촬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얻는다. 이 국제 마라톤대회는 올해 30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의 2배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도시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손꼽혔다. 마라톤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감독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는 정부의 동의나 허가 없이 영상이나 사진은 남길 수 없다는 조항에 동의했음에도 대담하게 비밀 촬영을 감행하는 감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또한 평양 시민들의 밝은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평양의 유명 관광 명소를 담아낸 영화 '헬로우 평양'은 아직은 가보지 못한 도시에 대한 호기심과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뉴트로 평양의 변화와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진짜 평양을 볼 수 있는 영화'로 거듭날 예정이다. 9월 26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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