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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대표팀, 중국에 72-77 패배
작성 : 2019년 09월 06일(금) 23:02

이정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각)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M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73-77로 패배했다.

한국은 1쿼터부터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이지엔리엔과 저우치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희의 연속 득점과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며 11-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순밍후이와 자오루이에게 골을 허용하며 1쿼터를 18-19로 역전당한 채 마무리했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이승현이 3점포를 터뜨리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이정현이 중국의 에이스 이지엔리엔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이정현과 이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결국 2쿼터를 32-35로 끝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중국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은 골밑 공략을 통해 점수를 쌓아 올리며 39-32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던 이승현과 이정현을 다시 코트에 투입했다. 두 선수가 들어오자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났고 추격전을 벌인 끝에 3쿼터를 52-54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4쿼터 들어서자마자 최준용이 3점슛을 작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은 저우치가 연속 골밑슛을 성공시켜 58-55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때부터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양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인만큼 뜨거운 신경전과 거친 몸싸움도 함께 벌어졌다.

결국 4쿼터 막판 중국의 자오루이가 테크니컬 파울 2회로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이를 틈타 조금씩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한국은 71-7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돌파를 막지 못하며 1점차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승현이 공격과정에서 턴오버를 범해 공격권을 넘겨줬다.

경기 종료 46초 전, 한국은 중국의 궈아이룬에게 통한의 스텝백 3점슛을 얻어맞아 71-7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3점슛을 남발했지만 별 효과를 얻지 못하며 중국에 72-77로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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