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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 역대급 반전 카메오 정체는? '유해진 NO'
작성 : 2019년 09월 06일(금) 10:22

사진=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이 역대급 반전 카메오가 됐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가 역대급 반전 카메오로 등장하는 야구선수 이승엽의 활약을 6일 소개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다.

앞서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특급 카메오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대다수가 이계벽 감독의 전작 '럭키'의 주인공이었던 유해진을 예상했다. 유해진은 주연배우 차승원과도 연예계 특급 '절친'으로 알려진 만큼 유해진의 카메오 출연이 예측됐지만, 반전 카메오의 정체는 이승엽 선수였다.

은퇴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그는 대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이다. 영화의 배경인 2012년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국내로 복귀한 첫해였다. 당시 이승엽은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비롯해 대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계벽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구의 상황과 당시의 정서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그를 꼭 캐스팅하기를 원했고, 진심을 담은 설득 끝에 어렵게 이승엽 선수 캐스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철수(차승원)와 샛별(엄채영)이 무작정 떠난 대구 여행에서 깜짝 등장한 이승엽 선수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승엽 선수가 촬영 현장에서 아역 배우 엄채영의 감정 연기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유쾌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9월 1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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