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구혜선의 외도 주장 및 각종 의혹과 루머에 침묵을 지키던 안재현이 결국 법적 대응이란 칼을 빼들었다.
안재현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부부 관계라는 개인적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안재현은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났으며 구혜선의 일방적 주장은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뤄져 있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점, 외도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혼 소송을 제기해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알렸다. 또한 상황이 종료된 후 직접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했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스타 부부의 말로는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됐다.
3년의 결혼 생활이 파탄 조짐을 보인 건 지난 18일 구혜선의 SNS 폭로글이었다. 당시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이 권태기로 변심해 이혼을 원하고 자신은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알려 충격을 줬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갔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이를 지켜보던 대중들은 한때 사랑했던 부부가 서로를 향한 비난과 각종 의혹들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부부 사이의 은밀한 이야기도 필터링 없이 폭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차츰차츰 눈살을 찌푸렸다.
게다가 이들의 진흙탕 싸움에 피해를 보는 3자가 발생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 주장을 하며 상대를 안재현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라 지칭한 것이다. 이에 때아닌 오연서, 김슬기 등이 불똥을 맞고 황급히 해명을 했다.
결국 법적 소송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고, 두 사람의 치열한 진실 공방에서 법원은 누구의 편을 들지가 희대의 관심사가 됐다.
이토록 폭주하며 전쟁을 치르는 이들 부부의 변질된 사랑의 말로가 퍽 추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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