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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충격적 만행 '우키시마호' 폭침 생존자 영상 '슬픔과 분노'
작성 : 2019년 09월 05일(목) 16:26

사진=영화 우키시마호 예고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일본의 충격적 만행을 낱낱이 고발하는 우키시마호 폭침 생존자 영상이 눈길을 끈다.

일제의 만행, 우키시마호 폭파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감독 김진홍·제작 영화사 메이플러스)가 우키시마호 폭침 생존자 영상을 5일 전격 공개했다.

영화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2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일본의 충격적 만행과 당시 절박했던 상황들을 기억하는 생존자들의 가슴 아픈 증언들이 담겨있어 슬픔과 분노를 유발한다.

"(배에서) 손을 흔들고 같이 좋아했는데 갑자기 뻥 하더니 배가 하늘로 올라가더니 툭 떨어졌다", "사람이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땅으로 뚝 떨어졌다", "아이가 거머쥐고 우는데 배 가운데가 두 동강이 나서 가라 앉고… 붙잡고 살겠다고 울면서 기어 올라갔다", "배 가장자리에 탔던 사람들은 물에 다 빠졌다" 등 듣기만해도 참혹한 당시의 상황들이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특히 "(배가 폭침되기 전)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아버님이 너는 거기서 죽지 말고 정신 차려라라고 해서 깼는데 배 가운데가 쩍 벌어져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는 생존자는 오래 전 상황이 아직도 생생한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든다.

우키시마호 폭파 침몰 사건은 수많은 우리 민족이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통한의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인지가 부족한 사건인 만큼, 영화 '우키시마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9월 19일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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