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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양희종 "아직 월드컵 안 끝나, 최선을 다하겠다"
작성 : 2019년 09월 05일(목) 09:56

양희종 /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예선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66-108로 졌다.

이날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쿼터에 15-17로 근소하게 밀리며 2쿼터 중반까지 비슷한 흐름으로 접전을 펼쳤으나, 이후 공격과 수비에서 난조를 겪었다. 2쿼터에만 32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결국 42점 차로 대패했다.

대표팀의 맏형 양희종은 약 11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베테랑 선수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후 양희종은 "정말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너무 안 좋았다. 초반에 좋았던 흐름을 이어갔어야 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한없이 밀린 것 같다"고 전했다.

양희종은 2014년 스페인 농구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당시 한국은 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양희종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5년 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봤다. 나이지리아전은 5년 전 호주, 라투아니아전과 비슷했지만 러시아전에선 해볼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해결해야 될 부분도 있다"며 "신체 조건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또 농구인들이 하나로 뭉쳐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월드컵에 온 선수들만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한국은 광저우로 넘어가 6일부터 대회 17-32위 결정전을 치른다. B조에 4위에 머무른 한국은 A조 3·4위와 한 경기씩 치른다.

양희종은 "아직 월드컵이 끝난 건 아니다. 남은 2경기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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