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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나이지리아에 대패…농구 월드컵 B조 4위 확정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9:42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농구 월드컵 조별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B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66-108로 졌다.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이어 나이지리아에도 경기를 내주며 3연패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B조 4위 한국은 6일부터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라건아가 18점, 이승현이 12점을 올리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나이지리아는 미첼 에릭, 이케 디오구, 치메지 메투가 각각 17점, 16점, 15점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는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15-17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나이지리아의 맹공이 시작됐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이대성의 3점포로 앞서나갔으나 잠시뿐이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내외곽을 괴롭혔고,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조시 오코기에게 3점슛을 너무 쉽게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2쿼터를 31-49로 뒤진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한국은 당하고 또 당했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나이지리아의 이케 디오구와 벤 우조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다. 디오구에게는 외곽에서 잇따라 3점포를 허용했다. 점수 차는 20점 가까이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느나미드 벤센트에게도 3점포를 허용하며 50-79로 뒤처졌다.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나이지리아가 점수를 쌓는 동안 한국은 무너진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한국은 이날 승리를 나이지리아에 헌납해야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유니폼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하며 지난 3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정재홍(서울 SK 나이츠)을 기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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