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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故 정재홍 기린다…유니폼에 검정 테이프 부착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8:28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정재홍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에 검은 테이프를 붙인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나이지리아와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유니폼에 검정 테이프를 부착할 예정이다. 정재홍 선수에 대한 조의 차원이다"고 밝혔다.

정재홍은 9월3일 밤 10시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재홍(서울 SK 나이츠)은 지난달 말 연습 경기 도중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4일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후 전날(3일) 병원에 입원했다. 정재홍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병실에 누워있는 도중 심정지를 일으켰다.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정재홍의 맥박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현재 중국에서 4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에게도 전해졌다. 슬픔에 잠긴 한국 농구대표팀은 고인이 된 정재홍 선수를 기리고자 검은색 테이프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나이지리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편 1986년생 정재홍은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3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이적한 뒤 2015년 친정팀 오리온스로 다시 복귀했다. 2015-16시즌 당시 오리온스는 헤인즈, 이승현, 문태종을 중심으로 한 포워드 농구를 추구했고 가드 자원은 별로 없었다. 정재홍은 용병 가드 조 잭슨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시즌 뒤에는 FA 신분을 얻어 SK 나이츠로 이적했다. 입단 후 부상을 입은 주전 가드 김선형을 대신해 SK 나이츠의 공격을 조율했다. 결국 2017-18시즌 SK 나이츠가 챔피언에 오르면서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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