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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집행위원장 "세계 흐름 바뀌어, 넷플릭스 배척 NO"(BIFF2019기자회견)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6:34

사진=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비디오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마켓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영화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갈라프레젠테이션에는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헨리5세'가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서 지난해 '바람의 저편' '로마' 등의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한 바 있다.

하지만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과 거장들의 신작과 화제작 등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인 갈라프레젠테이션에 넷플릭스 영화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가 친넷플릭스적이진 않겠지만 배척하진 않는다. 영화가 좋으면 언제든지 상영할 자세를 갖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더 킹: 헨리5세'도 초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영화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디즈니, 워너, 심지어 애플 등 다목적 기업이 전부 비디오스트리밍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다. 북미에선 극장 매출보다 비디오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훨씬 더 높아졌다"며 "저희가 보수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면 미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예술영화 등을 많이 제작하는 플랫폼과 협업을 맺어 멀티플렉스에서 좀처럼 배급되지 않는 영화들을 보여주고 배급 혹은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지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더 킹:헨리 5세'는 할리우드 인기 감독 데이빗 미코드의 신작이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튼이 주연을 맡았다. 두 배우는 모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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