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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정호영 "김연경 언니 본받고 싶다"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5:42

정호영 / 사진=KOVO 제공

[홍은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연경 언니를 본받고 싶다"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선명여고)이 소감을 전했다.

정호영은 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정호영은 중학교 때부터 기대를 받은 유망주다. 190cm의 큰 키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제2의 김연경'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정호영은 예상대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으며, 전체 1순위라는 영예와 함께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정호영은 "그 전에 있던 시합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면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신인답게 열심히 하겠다"고 1순위 지명 소감을 전했다.

정호영이 프로 무대에 입성하면서, 배구팬들의 관심은 정호영이 어떤 포지션으로 뛸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레프트와 센터,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어 KGC인삼공사의 선택이 주목된다.

정호영은 "중학교 때부터 어느 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해왔다. 어느 포지션이든 시켜주시면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과 인연이 많은 팀이다. 선명여고 출신 선배들이 많이 뛰고 있고, 서남원 감독과는 중학교 시절 국가대표 후보선수 훈련 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정호영은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무섭다기 보다는 친구 같은 감독님이었다. 프로에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말했다. 정호영은 "다른 신인선수들보다 더 많은 블로킹을 잡는 것이 목표"라면서 "신인상은 신인 때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라 당연히 욕심난다. 열심히 하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영은 마지막으로 '제2의 김연경'이라는 평가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연경 언니는)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빠지는 게 없다. 연경 언니를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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