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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재홍 비보 접한' 농구대표팀, 나이지리아전 '검은 테이프' 부착하나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4:59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나이지리아전에 나서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故 정재홍(서울 SK 나이츠)의 추모 행렬에 함께할 수 있을까.

서울 SK나이츠는 3일 "정재홍 선수가 9월3일 밤 10시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현재 중국에서 4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에게도 전해졌다.

4일 점프볼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갑작스런 소식에 김상식 감독님부터 스태프, 선수단 모두 놀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홍 선수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전해진 소식에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매체에 의하면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나이지리아전에서 조의를 표하고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할 수 있는지 국제농구연맹(FIBA)에 문의했다. 핀으로 꼽거나 팔에 묶을 수 없기에 나이키 로고 위에 검은 테이프를 부착해도 되는지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FIBA는 회장 및 사무총장의 부고 시에만 조의를 표할 수 있다고 하더라. 우리는 FIBA에 정재홍이라는 선수가 어떤 존재였으며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했고 검은 테이프 부착에 관한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홍은 지난달 말 연습 경기 도중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4일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후 전날(3일) 병원에 입원했다. 정재홍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병실에 누워있는 도중 심정지를 일으켰다.

구단은 "정재홍은 4일 손목 수술을 할 예정이었는데 3일 오후 간호사가 회진하다 심정지가 온 정재홍을 발견했다. 의료진이 바로 응급조치를 했고,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정재홍의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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