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과거 약물 중독 증세에 빠졌던 자신의 삶을 회한했다.
저스틴 비버는 2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내 마음을 담은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당신의 인생 그리고 과거, 직업, 책임감, 감정, 가족, 연인, 인간관계 등에 압도당했을 때는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기 어렵다"며 "기껏 산을 넘었더니 더 큰 산이 튀어나오는 느낌이다. 당신은 두려움으로 뒤덮인 렌즈를 통해, 또 다른 나쁜 하루를 예상하곤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난 이런 기분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도 나는 내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것이 행운이다. 당신도 알 것이다. 나는 엄청난 부와 옷과 차, 온갖 기록, 상 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저스틴 비버는 "어린 스타들의 통계와 그들의 삶이 빚은 결과를 본 적이 있는가. 혼자 결정할 능력도 없는,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아이에게 미친듯한 압박감과 책임감이 주어지곤 한다"고 자신의 과거 삶을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작은 마을에서 온 13세 소년은 세상에 나와 오직 칭송만을 들었다"며 "모두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줬기 때문에 책임감의 기본조차 배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그는 "나는 19살부터 꽤 독한 약을 먹기 시작했다. 나는 여자들에게 무례했고, 존중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스틴 비버는 현재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두 연인 헤일리 볼드윈의 덕분이라는 것. 그는 "지금의 나는 인생 최고의 시즌을 항해하고 있다. 그건 (헤일리 볼드윈과의) 결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게 놀라운 새로운 책임감"이라며 "당신은 결혼을 통해 인내심과 신뢰, 헌신, 친절, 겸손, 그리고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모든 점들을 배우게 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2009년 곡 '베이비(Baby)'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해 9월 모델 헤일리 볼드윈과 약혼했으며 최근 법적으로 결혼했다. 이후 그는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치료에 전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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