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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재홍 향한 애도의 물결 "평생 잊지 않겠다"
작성 : 2019년 09월 04일(수) 10:22

정재홍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향년 33세로 세상을 떠난 프로농구선수 정재홍(서울 SK나이츠)에게 팬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서울 SK나이츠는 3일 "정재홍 선수가 9월3일 밤 10시40분께 갑작스런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4일) 손목 수술이 예정이었는데 3일 오후 간호사가 회진하다가 심정지가 온 정재홍을 발견했다. 응급조치는 바로 했고,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전했다.

정재홍은 1986년생으로 3점슛에 능한 정통 포인트가드다. 가드 명문 송도 중, 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한 정재홍은 김승현의 백업 가드로 실력을 키웠다.

이후 2013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이적한 뒤 2015년 친정팀 오리온스로 다시 복귀했다. 2015-16시즌 당시 오리온스는 헤인즈, 이승현, 문태종을 중심으로 한 포워드 농구를 추구했고 가드 자원은 별로 없었다. 정재홍은 용병 가드 조 잭슨의 뒤를 든든히 받혀주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시즌 뒤에는 FA 신분을 얻어 SK 나이츠로 이적했다. 입단 후 부상을 입은 주전 가드 김선형을 대신해 SK 나이츠의 공격을 조율했다. 결국 2017-18시즌 SK 나이츠가 챔피언에 오르면서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 정재홍은 SK 나이츠의 든든한 가드 자원으로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던 정재홍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팬들은 애도를 표했다. 정재홍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평생 잊지 않겠다", "코트에서 열정 가득하던 모습,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겠다" 등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6시10분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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