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남자농구, FIBA 농구월드컵 러시아전 패배…조별리그 탈락 확정
작성 : 2019년 09월 03일(화) 09:41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 농구남자대표팀(FIBA 32위)이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지난 2일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B조 예선 2차전 러시아(FIBA 10위)와의 경기에서 73-87로 패했다. 1차전 아르헨티나에 69-95로 대패한 한국은 예선 2연패로 조기탈락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라건아가 19득점 10리바운드, 이대성이 17득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러시아에서는 안드레이 보론트세비치가 13점 7리바운드, 비탈리 프리드존와 미카일 쿨라긴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은 김선형, 이정현,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가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는 안드레이 보론트세비치, 미카일 쿨라긴, 니키타 쿠르바노프, 비탈리 프리드존, 블라디미르 이블레브가 선발로 코트에 들어섰다.

1쿼터에서 한국은 주도권을 러시아에 내줬다. 프리드존과 보론트세비치에게 외곽을 내줬다. 라건아가 분전했지만, 점수 차는 7-20으로 벌어졌다. 이후 작전 타임을 가지며 팀을 재정비했고, 김선형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강점인 외곽슛을 꽂아 넣었다. 모토빌로프가 3점슛을 성공했고, 1쿼터는 18-27로 한국이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서는 한국의 공격이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이대성과 라건아, 이승현이 골밑과 외곽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26-27까지 따라붙었다. 러시아가 추가점을 쌓으려고 수를 쓸 때, 한국의 라건아가 코트를 활발하게 누비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는 한국이 많이 따라붙어 37-40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한국은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러시아 선수들의 노련함이 있었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한국이 실책을 많이 범했다. 결국 점수 차는 39-49까지 벌어졌고, 그 틈에 러시아의 모토빌로프와 안토노프가 점수를 올리며 달아났다. 한국은 3쿼터를 49-63으로 뒤진 채 마쳤다.

4쿼터도 러시아의 것이었다. 한국은 주브코프와 온토노프에게 3점슛과 골밑슛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