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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등극' 박채윤, 대상포인트 1위·상금 2위 도약(종합)
작성 : 2019년 09월 01일(일) 17:13

박채윤 / 사진=DB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채윤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박채윤은 1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채윤은 넬리 코다(미국)와 이정민, 김소이(이상 4언더파 284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이다.

박채윤은 지난해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올해는 톱10만 11번 기록했을 뿐,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박채윤은 한화 클래식에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함과 동시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까지 거머쥐었다.

더불어 박채윤은 효성 대상포인트 순위에서도 70포인트를 추가(374점)하며 최혜진(363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상금 랭킹에서는 6억4836만4534원을 기록하며 최혜진(1위, 8억272만2080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박채윤은 단독 선두 코다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2, 4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 좋은 시작을 했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코다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박채윤에게 기회가 왔다. 코다는 1번 홀에서 보기, 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2위 김소이도 전반에 2타를 잃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채윤도 7번 홀 보기로 흔들렸지만, 9번 홀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박채윤에게 기회가 왔다. 코다와 김소이가 13, 14번 홀에서 나란히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박채윤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먼저 경기를 마친 박채윤은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누구도 박채윤을 따라잡지 못했다. 박채윤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왕관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박채윤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KLPGA 대회에서 현재 상금이 가장 큰 대회에서 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오늘 그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즐기자'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면서 "이렇게 큰 결과가 나와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간다"고 말했다.

박채윤은 또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욕심을 부리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자'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다와 이정민, 김소이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이 3언더파 285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영2과 이가영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김효주와 장하나, 박신영, 이소미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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