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여자 테니스 기대주 구연우, 영월 서키트에서 프로 첫 우승
작성 : 2019년 09월 01일(일) 14:32

사진= 스포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국내 여자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 구연우(CJ제일제당 후원)가 강원도 영월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TF 영월 국제 여자테니스대회(총상금 1만5천불) 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왓사촐 사와스디(763위)를 2-1(3-6 6-3 6-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만 16세로 현재 주니어 랭킹 75위인 구연우는 프로대회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초반 긴장하며 상대방의 포핸드에 끌려다니다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상대방 스트로크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본인의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면서 전세를 역전시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며 더 공격적으로 밀어부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현재 홍콩 부르게라 아카데미에서 훈련중인 구연우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첫 프로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후, 구연우는 "영월에 올 때만해도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그 동안 아카데미에서 코치진이 체력이나 전략, 전술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빛을 본 것 같다. 부모님과 다비드 코치에게 감사 드리며 후원해주시는 CJ를 비롯해 휠라, 윌슨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주에도 영월서키트에 참가하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또 다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구연우는 국내 여자 테니스계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스타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내 탑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며, 프로 무대에서도 그 잠재력을 이번에 입증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스트로크 플레이를 선보이는 구연우는 다음주 영월 서키트 2차 대회에도 참가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