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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US오픈 나달에 패했지만 부상 복귀 후 '호성적'…상금은?
작성 : 2019년 09월 01일(일) 13:46

정현 / 사진=라코스테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US오픈 3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친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상금 16만 3000달러(약 2억 원)를 챙길 전망이다.

정현은 8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S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나달에게 0-3(3-6 4-6 2-6)으로 패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정현은 1,2회전을 모두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2017년 프랑스오픈(3회전), 2018 호주오픈(4강)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이다. 내친김에 US오픈 한국 남자 단식 최고 기록(이형택-16강)에 도전했으나 '빅 3' 중 한 명인 나달에게 막히며 다음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세트 중반까지 나달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정현의 강점인 백핸드에서 실수가 나오며 2-3으로 끌려갔다. 이때 브레이크를 허용하여 나달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 분위기가 1세트 막판까지 이어졌고, 결국 1세트를 나달에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게임스코어 2-2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백핸드 실수까지 겹치면서 2세트도 나달에게 돌아갔다.

정현은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나달이 틈을 내주지 않았다. 나달은 정현의 서브 게임을 두 번이나 브레이크하며 1시간 59분 만에 이번 경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2017년 나달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아쉽게 3회전에서 이번 대회 짐을 싸게 된 정현은 배분된 상금 16만 3000달러(약 2억 원)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어 포인트 90점을 획득, 170위까지 처졌던 세계 랭킹도 140위 안팎으로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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