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시즌 6번째 우승자가 탄생하게 될까.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우승자 탄생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재현은 31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ASA 6000 클래스 예선에서 1분35초588의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해1위에 올랐다.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와 함께 치러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가 흥미진진한 결승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ASA 6000 클래스, 시즌 6번째 우승자 탄생 가능성 높아져
앞서 치른 올 시즌 ASA 6000 클래스 5번의 레이스에서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선수가 우승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예선 1위를 할 경우 결승에서도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기록이 증명하고 있다.그런 이유로 6라운드 예선 1위인 김재현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재현이 이번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예선 1위=우승' 공식이 6경기째 이어지게 된다. 또한 라운드마다 우승자가 바뀔 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올 시즌 ASA 6000 클래스에 또 한 명의 우승자가 추가되면서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흥미진진한 시즌이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예선 1위 김재현이 우승을 기대하며 마음을 놓기는 어렵다. 2위 조항우(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1분35초676)와 격차가 0.088초로 크지 않다. 1분35초대를 기록한 드라이버들이 정연일(이엔엠 모터스포츠)김종겸(아트라스BX모터스포츠)등 다수여서 선두권의 자리다툼이 격렬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곳곳에서 벌어진 싸움,더블라운드 GT클래스
이번 대회를 통해 '더블라운드'로 6라운드(8월 31일)와 7라운드(9월 1일)레이스를 치르는 GT클래스는 곳곳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순위싸움을 벌이며 박진감 있는 경주를 선보였다. GT1 클래스(18랩)에서는 예선 1위 박석찬(비트알앤디)이 32분49초048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뒤를 쫓던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과 오한솔(서한 GP) 사이에 공방전이 벌어진 사이 박석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달아났다. 5위권에서는 최광빈(원레이싱)과 이동호(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가 충돌상황을 감수해가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여기에 정원형(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과 전대은(새안 모터스포츠 레이싱팀)까지 가세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난전이 수 차례 펼쳐졌다.
GT2클래스 결승(18랩)에서는 소순익(스토머레이싱)이 32분58초417를 기록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소순익의 예선 기록은 선두 권기원(레퍼드레이싱팀)에 2초 이상 뒤진 8위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레이스로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포디움 정상에 오른 그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GT클래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7라운드 결승전을 이어간다.
◇권형진과 김효겸의 핸디캡이 변수,BMW M 클래스
BMW M클래스 5라운드 예선 레이스에서는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1분50초749의 랩 타임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라운드 이후 우승이 없었던 권형진이 시즌 2승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권형진과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경쟁자는 예선 2위 김효겸(EZ드라이빙)이 될 전망이다. 김효겸은 예선에서 권형진에 0.749초 뒤진 1분51초498의 랩 타임을 기록해 격차가 크지 않다. 1라운드와 4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권형진을 2위로 밀어냈던 것도 김효겸이었다. 다만 지난 라운드 입상으로 인한 가산초 페널티가 있어 권형진은 9그리드,김효겸은 12그리드에서 출발하는 점이 변수다. 권형진과 격차가 채 1초도 되지 않은 가운데 폴 포지션에서 출발하는 예선 3위 한치우(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 1분51초515)가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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