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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UFC 데뷔전서 짜릿한 역전 초크 승…박준용 서브미션 패
작성 : 2019년 08월 31일(토) 19:27

정다운 / 사진=T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인 선수 최초로 UFC 라이트 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코리안탑팀)이 데뷔전에서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정다운은 3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Fight Night 157 라이트 헤비급에서 카디스 이브라기모프(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라운드 프론트 포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일본 격투 단체인 HEAT에서 챔피언을 경험하는 등 한·중·일 3국에서 10연승을 달린 뒤, UFC에 진출한 정다운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2015년 5월 TFC에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12승(2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정다운은 이브라기모프의 연속 펀치에 고전했다. 경기 내내 이브라기모프의 적극적인 공격과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케이지 구석에 몰렸지만 니킥으로 얼굴을 적중시켜 컷을 냈다. 2라운드에서는 오버페이스를 한 탓인지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이브라기모프를 상대로 정확한 펀치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라운드 막판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정다운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스탠딩 클린치 상황에서 재빠르게 자세를 바꾼 정다운은 이브라기모프의 목을 잡은 뒤, 프론트 초크를 시도했다. 그 순간을 버텨내지 못한 이브라기모프는 선 채로 탭을 쳐 기권했다.

한편 이날 미들급 경기에 출전한 '닌자 거북이' 박준용은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했다.

수영 선수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박준용은 1라운드 초반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타격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박준용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위기에 처햤다. 타격전에서 우위를 보였던 박준용은 결국 서브미션 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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