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어려운 코스에서 잘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스폰서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넬리 코다(미국)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코다는 3일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19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코다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김소이(6언더파 210타)와는 2타 차.
코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더블보기를 기록한) 17번 홀을 빼면 그린 적중률도,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았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코다가 한화 클래식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대회에서는 71위에 그쳤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코다는 "코스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시차 적응이 안 된 부분이 있는데, 날마다 적응하다보니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높은 그린 적중률과 중거리 퍼트가 잘 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비시즌 동안 코치와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퍼트가 잘 된 이유는 나도 알았으면 한다. 골프를 하면서 오늘 같은 날이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한국과 한국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먼저 "신인 시절부터 후원해주는 한화에 감사하다"고 말한 코다는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한화에서 특별한 대우를 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 오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간다. 다정하게 대해줘 한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이 어려운 코스에서 잘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다는 "내일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과 공을 그린에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 그것이 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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