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루키 이재경이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재경은 3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재경은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박성국(16언더파 200타)과는 1타 차다. 아직 우승이 없는 이재경은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재경은 2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3, 4, 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9번 홀에서 버디, 10번 홀에서 이글을 보태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재경은 17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재경은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전반에 5타를 줄였던 것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면서 “퍼트가 상당히 잘 됐다. 10번 홀(파4) 이글이 성공했을 때는 정말 소름 돋았다. 핀까지 40m 정도 남았고 웨지로 샷을 했는데 그대로 들어갔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승부를 펼칠 것”이라면서 “초반에 버디가 나왔으면 좋겠다. 4번 홀까지 최소한 버디 1개를 잡을 것이다. 그래야 여유가 생기면서 나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박성국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이재경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전가람은 15언더파 201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준은 14언더파 202타로 4위, 한창원은 13언더파 203타로 5위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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